2017년 4월 27일 목요일

안양 맛집 - 동해 오징어 보쌈"

안양 맛집 - 동해 오징어 보쌈"



까끔씩 생각이 나는 때가 있습니다뭔가 매콤한 것으로 속을 씻어내고 싶을 때가....그럴때면 생각이 납니다오징어 보쌈의 매콤함이...사실 제 아내는 이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아이도 먹을 수 없을 만큼 매운 음식이라 함께 먹을 수는 없습니다아내는 " 뭐 맵기만한 것이 왜 좋냐고그리고 아이는 이곳에 가면콩나물국에 밥을 말아 먹습니다한편으론 미안하기도하지만제가 이 오징어 보쌈을 너무 먹고 싶은 욕망이 강한걸 알기에 저와 함께 먹습니다그러다 보니 슬슬 맛을 느끼는 듯도 싶고...

제가 안양의 오징어 보쌈을 먹기 시작했던 것은고등학교 시절이었습니다. 1980년대 말....지금으로부터 약 30년전이 되겠군요안양의 오징어 보쌈은 그 이전부터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30년은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시절뭐 제가 혼자 또는 친구들과 소주를 마시기 위해 오징어보쌈집을 찾아갔을 것 같지는 않으시죠맞습니다그렇지는 않았구요저의 셋째 매형된분이 데리고 간 맛집 되겠습니다.
지금은 영국에서 목회를 하고 있어서 함께 그곳에 갈 수는 없지만첫 방문은 그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동해 오징어보쌈 전경이 되겠습니다이곳은 손님이 미어질 듯이 많이 들어차는...대기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야하는 그런집은 아니랍니다많을 때는 손님이 많기는 하지만제 경험상으로는 아직 그렇게 줄을 서고하는 그런적은 없었습니다제가 시간을 잘 맞춰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최근에는 약 1개월전 방문했었습니다너무도 그리워서...아내를 조르고 졸라서 이루어낸 기회였습니다.

안양에는 동해 오징어보쌈이외에도 또 한곳의 오징어 보쌈집이 있습니다. " 울릉도 오징어 보쌈"...
제가 처음으로 방문했던 곳은 울릉도 오징어 보쌈집이었습니다
 30년전에는 안양1번가의 중심부에 울릉도 오징어보쌈집이 있었고동해 오징어보쌈집은 안양역 방향으로 위치해 있었습니다그러다 울릉도 오징어보쌈집이 이전을하여오랜만에 찾아간 제가 발견할 수 없는 곳으로 가벼렸고같은 골목에 있던 동해 오징어 보쌈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1990년대 초반에는 제가 안양에 살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더 자주 찾아갈 수 있었구요.

그렇게 동해 오징어보쌈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세월이 많이 지났지만잊지 않고 찾아가고 있는 단골(?) 손님이 되었답니다그런데사장님은 저를 기억 못하시죠...자주 찾아가는 단골은 아니니까....





이것이 오징어 보쌈입니다빨간 것이 입에 침이 돌게 만드네요....

맵습니다그런데요즘에 캠사이신을 사용해서 내는 그런 "애린매운 맛은 아닙니다태양초 고추가루를 사용해서 매운 맛을 내는 그런 음식입니다오징어보쌈의 재료도 아주 심플해 보입니다.
오징어무채고추가루 + 양념류....이게 전부인 듯 보입니다.

매운맛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데친 콩나물이 함께 나옵니다이 콩나물을 오징어 보쌈과 섞어 먹어도 되고쌈에 오징어 보쌈무채와 함께 싸서 먹어도 좋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론 쌈에 싸서 먹습니다.
그래야 덜 맵게 완화시켜 주는 듯 해서...그 방법을 선호합니다.

메뉴판은 아주 간단합니다왜냐하면 메뉴가 단지 오징어 보쌈오징어 불고기와 섞어찌게 뿐입니다.
섞어찌게는 오징어 요리를 거드는 주변 메뉴일뿐이지만 메뉴판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세계뿐이니...
가격은 1인분에 9천원입니다섞어찌게는 3천원...

주소는 경기도 안양시 안양1 674-81이구요...안영1번가에는 차가 들어가기 어렵습니다금지된 것 같지는 않으나...사람도 많고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그래서 저는 안양역앞 공용주차장을 이용하거나 그것도 만차라 불가능할때는 명학역 방면으로 조금 내려가다보면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한신포차입구쪽에...그곳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이동합니다그게 맘이 편해서요.

동해 오징어 보쌈은 고통을 주는 매운맛을 내는 매운 음식은 아닙니다그냥 맵습니다적당히 맵고즐길 수 있을 만큼 맵습니다그 사이 부드럽고 졸깃한 삶은 오징어의 맛은 그대로 전해집니다
오징어 다리는 오드득거리며 씹히고몸통은 부드럽게 씹힙니다제가 오징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음식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마른 오징어는 몸통을 좋아하고데친 오징어는 다리를 좋아 합니다.
몸통과 다리의 식감은 아주 다른데마른 오징어와 데친 오징어에 대해서도 저는 다른 기호를 가지고 있습니다이게 이상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누구 또 그러신분 있으신가요?

안양을 모르시는 분들은 별로 없으실 듯 한데요...그곳에 안양1번가가 있다는 것을 아는분도 많으시겠지만...모르시는분도 분명히 계실겁니다예전 가수 김종국씨가 안양1번가에서 좀 놀았다(?)는 얘기가 있죠...거기가 여깁니다.
예전의 안양1번가는 안양 유흥가의 중심지였습니다. 1기 신도시인 평촌이 들어서기 전까지....평촌이 들어서면서 범계역주변이 상가지역으로 조성되고백화점들어오고...유흥가 밀집되고...그러면서 안양1번가의 명성은 시들해져갔지요....그렇지만 지금도 나름데로의 자구노력의 결과인지는 모르지만 황폐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아무래도 안양역과 역사 백화점인 롯데백화점이 건재하기에 그런듯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여 매운 음식을 드시고 싶으실때 안양의 오징어보쌈을 한번 드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매콤한 맛으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오징어보쌈은 술안주로도 아주 좋습니다. 또한, 섞어찌게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술과는 궁합이 잘 맞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타우린 성분이 많은 것과 술을 함께 먹으면 좋다는 건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문어, 낙지, 오징어 등이 타우린 성분이 많아 술안주로 제격입니다. 저는 뭐...아이도 있고, 집도 좀 멀리 있는 이유로인해 술과는 함께 먹지 못하지만, 함께 드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징어는 문어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기에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음식이 되겠습니다. 문어는 여수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어류이고, 오징어는 동해에서 잡히는 어류입니다. 거리상으로도 여수보다는 동해쪽이 좀 가깝죠...조금이나마...그래서 운송비면에서도 더 저렴할 것이고, 어획량도 문어보다는 오징어가 훨씬 많습니다. 



요즘에는 오징어를 주 메뉴로 영업을 하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오징어 메니아 등의 체인점에서 데친 오징어 또는 산오징어 회를 판매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오징어 회도 좋지만, 데친 오징어를 더 더 좋아합니다. 초장과 어우러져 좋은 맛을 내는 데친 오징어...마른 오징어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식감...해독작용에 좋은 타우린성분이 많은 좋은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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